비트코인, ‘디지털 금’ 타이틀 흔들리나?
비트코인(BTC)이 11만 달러 방어에 실패하며 시장은 순식간에 ‘패닉 모드’에 돌입했다.
25일(현지시간) 기준, 미국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10만9천71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만에 -3.68% 폭락했다. 장중 한때 10만8천600달러까지 무너지며 19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.
알트코인, 더 큰 충격파
비트코인 하락은 주요 알트코인에 직격탄이 됐다.
- 이더리움(ETH) : -7.07% → 3,868달러
- 리플(XRP) : -6.38% → 2.74달러
- 솔라나(SOL) : -8.81% → 192.44달러
- 도지코인(DOGE) : -7.96% → 0.22달러
특히 이더리움은 “5천 달러 돌파” 기대감을 완전히 잃고 3천 달러대 중반으로 주저앉았다.
월가의 돈은 코인 대신 ‘증시·금’으로
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, 투자 자금은 오히려 가상자산을 버리고 전통 금융으로 이동했다.
- 뉴욕 증시 3대 지수, 사상 최고치 경신
- 한국 코스피·일본 닛케이 등 아시아 증시 연일 상승
- 금값,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고점 돌파
“금리 인하가 코인 호재”라는 기존의 투자자 기대는 산산조각 났다는 평가가 나온다.
하루 10억 달러 강제 청산
비트코인 급락 여파로 25일 하루에만 약 1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낙폭을 더욱 키웠다.
여기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오면서, “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”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.
전문가 진단: “단기 조정…장기적 흐름은 여전히 유효”
뉴욕 소재 한 애널리스트는 “현재의 급락은 단기적 매도세일 뿐,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자산의 수요가 유지될 것”이라며 “자산 재분배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조정”이라고 분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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