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미국과 영국이 함께 진행한 국제 공조 수사에서 캄보디아 기반의 대형 재벌 그룹 프린스 그룹(Prince Group)이 거대한 암호화폐 사기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드러났다.표면상으로는 부동산 개발과 금융 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이었지만, 그 이면에는 피해자 감금, 강제노동, 그리고 거짓 투자로 얼룩진 디지털 사기 공장이 존재했다. 미 법무부는 프린스 그룹의 창립자 천 즈(Chen Zhi)를 자금세탁과 사이버 사기 혐의로 기소하면서, 그가 보유한 약 12만 7천 개의 비트코인(시가 약 20조원)을 압수했다고 밝혔다.이는 단일 사건으로는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몰수로,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던졌다.완벽하게 설계된 세탁망 영국 수사당국은 천 회장과 그 측근들이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..